[Book]기후변화의 경제학

머니위크 황숙혜 기자 2007.1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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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후변화의 경제학


지구온난화는 이미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현안이다. 10년 전에 비해 따뜻한 겨울에서, 한반도 주변에서 난류어종이 증가한 데서, 기상이변이 일으키는 국내외의 자연재해에서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는 우리의 자산관리 영역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간접투자 시장의 테마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



'기후변화의 경제학'(매일경제신문사 펴냄)은 에너지 비즈니스 시대를 조명한 책이다. 양서류가 멸종하고 강우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지역 농업의 50%가 사라지고, 세계 인구가 물 부족에 고통받는 등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전개되는 현상과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거대한 시장에서 승리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30년간의 외교 업무를 바탕으로 저자는 국제사회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쳤다. 기후변화가 무엇이며,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동향이 어떠한지, 각국의 실상과 신재생 에너지의 부상, 이어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국제탄소시장 규모가 2010년이면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재테크 측면에서 풍력발전과 수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을 들여다 보고, 관련 업계의 이익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펀드와 기후 관련 금융상품에서 부동산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까지 저자의 다양한 시각에서 한 수를 배워보자.


◇기후변화의 경제학/문하영 지음/매일경제신문사 펴냄/21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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