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의 김수남 차장검사는 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수사의 최대 승부처는 계좌 추적"이라며 "당분간 계좌 추적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수사 상황을 봐가며 아직 입출금 내역도 확인되지 않은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0일 특검법이 공표되면 특검 임명까지 약 2주의 기간 동안에도 검찰은 계좌 추적과 압수물 검토 등으로 수사 범위를 제한할 계획이지만 증거 보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변호사도 오는 10일 오후 다시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당분간 같은 방식으로 계속 검찰 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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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수사 과정에서 출국이 금지된 삼성그룹 인사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검사는 "출국금지 인사 중 출국을 금지해 달라는 사람이 최근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