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국내 최초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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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센서로 독거노인 움직임 및 온도·습도·유독가스·화재까지 감지

↑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된 '최첨단 센서'↑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된 '최첨단 센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위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실생활에 적용된다.

서울 서초구는 독거노인의 건강이나 위급상황 등을 실시간(24시간)으로 파악해 대처할 수 있는 독거노인 안전체크 원격보호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독거노인 거소의 여러 동선에 설치된 첨단 센서들이 노인의 움직임과 온도·습도·유독가스·화재 등을 감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구청 CCTV 종합상황센터에 통보한다.



이후 비상상황이 구청 상황모니터링에 접수돼 즉시 적절한 대응 조치가 취해진다. 동시에 비상출동 대기 상태의 소방서와 경찰서에도 실시간 자동 통보된다.

구는 관내 독거노인 5384가구 가운데 먼저 기초생활수급자 10여가구에 대해 이미 관련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구는 내년부터 고령이나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영세 독거노인 500가구를 우선 선정,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또 영세 독거노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설비 금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종합상황센터와 서비스 연계를 희망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부터 CCTV 종합상황센터의 서버 용량을 확장해 노인들의 혈압과 혈당체크 등 헬스케어용 센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독거노인 가구의 생명안전 장치 뿐 아니라 복지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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