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설정된 펀드 '기본은 했지만…'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7.1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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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펀드 6개월 누적 평균수익률 17%..코스피는 연초대비 27%↑

올해 초 설정된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코스피 상승률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설정된 38개 펀드의 6개월 누적 평균 수익률(11월2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17.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시장은 연초대비 무려 27.8%나 상승해 펀드 수익률을 10%p이상 상회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외부 악재로 급락하면서 수익률 또한 크게 하락했다. 실제로 이들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8%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절대적인 수익률만 놓고 보면 결코 낮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워낙 강세장이다보니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최근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 또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38개 펀드 가운데 2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는 모두 13개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ING자산운용의 'ING테마따라잡기주식1클래스A'가 25.5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클래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C클래스, SH자산운용의 '탑스 밸류 주식A'이 각각 24%의 수익률을 올리며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주식C-W', KTB자산운용의 'KTB마켓스타주식C',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1(클래스-A)',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1(클래스-C),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핵심우량주플러스주식 1C',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1-A',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1-C1' 등이 2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반면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A'는 유일하게 6개월 누적수익률이 -3.64%를 기록 중에 있으며, NH-CA자산운용의 '프리미어인덱스파생상품1클래스A',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인덱스200주식파생상품(클래스-A)',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인덱스파생상품(클래스-A)' 등이 10%가 간신히 넘는 수익률 보이며 평균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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