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최근 열린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푸드사업의 확대와 외식사업 진출을 통해 식품사업에 대한 매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진행한 채용설명회에서 구 사장이 "LG패션은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회사"라고 말한 것에서 한걸음 더 구체화된 것.
이런 매출 비중을 오는 2015년(목표 매출 2조5000억원)까지 푸드부문 확대와 외식사업 진출을 통해 패션사업 70%, 식품과 유통 등 패션이외의 사업 30%로 패션외 사업의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외식사업을 진행할 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하지만 연내에 신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완성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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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스타벅스,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처럼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의 라이센스 도입 또는 자체 브랜드 개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자체 브랜드 개발보다는 라이센스 도입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쪽에 무게를 더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LG패션이 외식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건설중인 서관 건물의 일부를 외식사업에 사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서관 건물에 대한 용도는 아직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외식사업 진출과 서관 건물을 연결시켜 보지 말아달라"고 부인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패션의 외식사업 진출에 대해 투자규모도 많지 않고 실패 위험도 높지 않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이 많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외식 사업은 국내 많은 대기업들이 성공한 사례가 많고, LG패션의 예상 투자비가 향후 3년간 200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보기 힘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