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BBK 정국을 돌파하고, 이회창 후보측의 국가 정체성 시비도 넘어서기 위한 양수겹장의 행보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는 "이 지역은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이면서도 그 가운데 더 철통같이 국방을 다져야 하는 양면적 측면이 있다"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안보와 국력을 철저히 해야한다. 그 기반 위에 평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도라OP 방문에 앞서 비무장 지대 철책 경계근무를 담당하는 육군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과 만나 격려하고 육군장병들과 같은 쌀밥과 미역국, 김치와 오징어무침, 김을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는 수색대대원들 앞에서 "여러분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이행할 수 있어서 대한민국이 활기차게 경제발전을 시켜나갈 수 있다"며 "우리는 후방에서 나라를 잘 번영시켜서 제대후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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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공격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적과 싸우는 데 우리는 후방에서 민망할 정도로 적이 아니라 아군과 말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색대대원들과 아침식사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하면 두분(박 전 대표와 이 후보)이 같이 계신 모습 볼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물론이죠, 당연하죠. 본인이 원칙적으로 다 하기로 말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