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이후 이 후보의 '승자독식'에 반발해 '침묵정치'에 나섰던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도와 선거전에 본격 나서게 되는 셈.
박 전 대표는 25일 이 후보에게 "경선 승복 이후 상황이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당원으로서 의무와 도리를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 그대로이다"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재원 의원은 이에 대해 "지원 유세는 당원으로서 기본 도리이고 의무라는 것이 박 전 대표의 기본 입장이다"고 전했다.
다른 측근도 "박 전 대표께서는 누누이 말씀하신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전혀 없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 곧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유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박 전 대표는 이르면 28일부터 유세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홍사덕 전 의원, 김무성 최고위원, 유정복,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 측근들은 박 전 대표가 유세 지원을 결심함에 따라 25일 밤 만나 향후 유세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 전 대표는 특히 지방 유세는 물론 TV 찬조연설을 통해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거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유세를 하기로 한 이상 소극적인 모습보다는 적극 지원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