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자상한선 하향 조정 이후 어려움에 직면한 대부업체가 제도권 금융기관과 손을 잡는 건 처음이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서민금융 진출 움직임와 맞물려 제도권과 사금융권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러시앤캐시는 아주그룹 자회사인 아주오토리스와 함께 자동차 할부금융을 비롯해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러시앤캐시는 연리 40%대 신용대출을 계속 맡되 이보다 금리가 낮은 20~30%대 대출은 아주오토리스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앤캐시는 신용대출 기법을 지원하고, 실적이 개선되면 일정한 수수료 수입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대형 캐피탈업체 1곳과 컨설팅 및 투자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동차 할부금융사업 확대 등을 위해 아주오토리스의 브랜드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주오토리스는 2004년 6월 설립된 자동차 판매 및 리스·할부대행 업체로, 지난해 매출 133억원에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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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대부업체가 은행과 손잡고 신용대출을 하는 등 제도권과 사금융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라며 "러시앤캐시와 아주의 이번 제휴는 국내 첫 시도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