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부담을 늘리는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을 팽창시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상 GDP는 7% 수준인데 일반 예산은 11%나 늘도록 팽창됐다. 금액으로는 10조 이상이고 국세증가율은 12%나 더 늘리도록 돼 있다"며 "한나라당은 그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전날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해 총지출 257조3000억원(통합재정지출)의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국회는 오는 21일까지 상임위에서 올라온 각 부처 예산항목의 증·감액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이후 22일 전체회의를 거쳐 23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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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 원안 통과를 주장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10조원 삭감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갈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