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커피 음료의 종류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2009년까지 미국 내 전매장에서 프리미엄커피를 판매할 계획이다.
돈 톰슨 맥도날드USA 사장은 앞서 13일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음료가 부속물이 아니라 목적이 되게끔 하겠다"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 진출 가속화를 선언했다.
맥도날드는 18개월 전 출시한 기존 프리미엄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맛과 향의 라떼, 모카,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을 기존 커피전문점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커피 사업 확대로 매장당 매출이 연간 약 12만50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점주들은 커피사업에 회의적이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 점주 컨설턴트인 리처드 아담스는 "점주들의 격렬한 저항이 뒤따를 것"이라며 커피사업 확대 성공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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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업 확대를 위한 내부 수리와 장비 구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은 매장당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리미엄커피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미국인 5명 중 1명이 매일 프리미엄커피 1잔 이상을 마시고 있는 꼴이며 이는 2011년까지 연 4%대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에 관련업계의 시장 공략 또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2003년 처음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놓은 데 이어 곧 라떼, 모카, 카푸치노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인 캐나다계 커피 체인 팀 호튼도 '원스톱 푸드-커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선두업체 스타벅스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경쟁을 환영한다며 수세와 공세를 동시에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