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준엄한 심판 받을 것"

"주가조작 등 BBK 연루 의혹 진실 밝히고 책임져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는 16일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송환과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옵셔널벤처스)주가조작에 연루됐다면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그동안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해 왔지만 김경준씨가 귀국한 만큼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주가조작과 자금세탁은 최고의 중죄"라며 "이 두 사건에 모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는 김경준씨 귀국을 계기로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앞에 사과한뒤 책임질 부분에 대해 당당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법은 법에 맡기자'는 이명박 후보의 발언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민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허무맹랑한 얘기로 검찰을 협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법의 수호자가 돼야 할 대통령 후보는 법과 관련해 추호의 의혹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법을 파괴하고,(불법을)은폐하려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부패를 척결해야 선진국으로 올라갈수 있다"며 "집권하면 조사권을 가진 국가청렴위를 만들어 홍콩,싱카폴,호주 ,뉴질랜드의 반부패위원회처럼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벌벌 떠는 실질적인 반부패 추방기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