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朴지지 후 영남서 '상승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1.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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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이명박 TK 지지율 36.5%→51.1%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 발언에 힘입어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날 전국 1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지난 7일 36.5%의 지지를 받았던 대구.경북에서 51.1%로, 부산.경남에서는 39.1%에서 46.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31.2%에서 20.7%로 떨어지고, 부산.경남에서도 26.6%에서 18.4%로 내려갔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지난 12일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정도가 아니다"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공개적인 이명박 후보 지지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에서 다시 한번 영향력을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영남권의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충청에서는 20.4%에서 23.6%로 상승했고, 호남에서는 7.5%에서 17.5%로 급등했다.



한편 전국적인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가 41.3%에서 40.6%로, 이회창 후보는 19.9%에서 18.9%로 소폭 떨어졌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1.1%에서 13.0%,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3.6%에서 5.3%로 상승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각각 1.6%, 1.5%에서 2.7%, 1.2%로 변화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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