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시험' 특별교통대책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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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증편·운행시간연장, 119 긴급출동서비스 등 마련

서울시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를 집중 운행토록 하는 등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평소 오전 7~9시까지 운영되던 '러시아워'가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된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41회 늘어난다. 시는 승객 폭주, 고장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동차 15편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오전 6~8시 사이에 집중 배차돼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개인택시는 오전 4~12시까지 1만5000대가 추가 운행돼 대중교통 수송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시 산하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는 '수험생 119 긴급출동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119구급대, 소방 순찰차, 오토바이 등 소방차량 322대와 546명의 인원이 동원돼 입원중인 환자, 신체 장애우, 급성질병, 당일 교통체증 등으로 시험 시간에 늦을 우려가 있는 급박한 수험생을 돕게 된다.

또 서울맹학교, 서울농학교, 서울경운학교 등 특수학교에는 119 구급대가 배치돼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25개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행정 차량을 지역별로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해 지하철과 학교 간 수험생의 무료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시험당일 승용차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시험장 주변에서 불법 주차하거나 오랜 시간 정차해 교통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수험생 등교시간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민원부서를 제외한 시 25개 자치구와 공사, 산하기관 등의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10시로 조정했다. 민원부서는 평소처럼 9시부터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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