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사이에서 나올법한 말이다. 투자자들은 2000을 다시 넘긴 코스피지수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추가 하락하면서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2000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1포인트(0.55%) 오른 1990.4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8조5655억원.
외국인은 8088억원(오후 3시20분 현재)을 내다팔면서 뉴욕 증시의 불안함을 반영했다. 이날 매도 규모는 지난 8월17일 8727억원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공격적인 매수세가 보였다. 특히 투신업계가는 721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기관의 5230억원 순매수에 기여했다.
프로그램은 장중 모양새가 엇갈렸다. 오전 한때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다 오후들어 반대방향으로 전환하면서 2870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움직임도 변덕이 심했다.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았던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은 1.1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은행주는 갑자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 (0원 %)이 4.33% 올랐고 신한지주가 2.91% 상승했다. 우리금융도 2.7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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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7,900원 ▲400 +0.70%)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4.14% 올랐다. 현대차는 3.03% 올랐다.
신세계 (155,000원 ▲100 +0.06%)는 거래가 폭증하면서 6.93% 급등했다. 거래량 15만4754주는 올해들어 가장 많다. KT (41,350원 ▼450 -1.08%) 역시 올해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311만3639주)을 기록하면서 7.30% 급등했다.
1달러가 무너진 D램 가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0.75%, 0.21% 상승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416개, 내린 종목은 37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