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의 땅...인천 지도가 바뀐다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7.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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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송도 국제신도시 大役事의 현장

여의도의 70배 크기인 209.4㎢(6333만평) 위에서 세계적인 대역사(大役事)가 한창 펼쳐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영종공항도시-청라지구의 삼각벨트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다.

송도에 위치한 갯벌타워 21층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는 바다 매립으로 조성된 대평원 위에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사장교인 인천대교가 건설되고 있다. 인천대교는 주경간이 800m이며 총 연장은 21.27㎞에 이른다.



65층 동북아시아 트레이드 타워(NEATT), 컨벤션센터,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와 국제병원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 u-IT 클러스터와 R&D 및 첨단산업의 지식정보산업단지, IFEZ 최초 외투기업인 셀트리온이 입주한 첨단바이오단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첨단산업클러스터 등 21세기 최첨단 도시의 면모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하는 송도랜드마크시티, 인천신항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인천이다. 핵심사항인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의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 해주 경제특구 모두 인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북한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키로 해 기존 경제특구인 개성 및 해주와 인접한 인천이 대북 경제협력 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은 물류기지로 개성은 경공업단지로, 해주는 정보기술단지로 역할분담하는 삼각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천국제공항과 강화도, 개성, 해주를 잇는 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어 인천의 대북경협 및 물류기지로서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전벽해'의 땅...인천 지도가 바뀐다


◆ 송도국제도시



53.3㎢(1611만평) 넓이의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IT, BT 등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한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1~4공구에는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주거단지 등이 개발 중이다.

이미 2공구와 4공구의 도로 공원 녹지 등 주요 기반시설은 완료했다.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는 1공구와 3공구의 기반시설은 공사가 한창이다.

국제업무단지에서는 컨벤션센터를 지난 2005년 착공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학교, 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 호텔, 쇼핑센터, 중앙공원 등도 건설 중이다. 투자유치용지 확보를 위한 추가 매립사업이 진행 중인 5공구와 7공구는 올해까지 준공한다. 6·8공구는 오는 2010년 하반기에 준공예정이다.



◆ 영종공항도시

영종공항도시는 138.3㎢(4184만평)으로 가장 넓다.
인천국제공항 내 자유무역지역을 개발하고 화물터미널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관광, 레저단지를 지향하는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와 운북 복합레저단지도 조성한다. 또 영종 물류복합단지를 포함한 영종하늘도시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9.12㎢ 규모의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했다. 올 9월말까지 92%의 협의보상을 완료했다. 경관협의체 및 공동구관련 유관기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운북 복합레저단지는 2.7㎢ 규모로 조성되며 올 3월 리포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합작법인인 리포인천개발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 곳은 관광레저기능 중심의 자립도시형 복합단지로 만들어진다. 내년 3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4년까지 기반시설 및 주요시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영종물류복합단지는 지난 해 9월 피에라 밀라노와 대형국제전시장 건립을 위한 예비협약을 체결했다.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및 프로젝트 회사(SPC) 설립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까지는 1단계 전시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용유ㆍ무의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는 지난 해 11월 켐핀스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 7월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었다. 문화 관광 레저가 복합된 세계적 관광도시 개발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4년까지 기반시설 및 주요시설에 대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청라지구

17.8㎢(538만평)의 청라지구는 외국기업 투자유치와 외국인들이 살기좋은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국제업무 및 레저 스포츠단지의 개발, 인천 하이테크 파크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의 지원으로 동북아의 국제금융 및 무역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77층 쌍둥이빌딩과 400m 이상의 시티타워 등도 건설한다.

지난 해 4월 1공구(고려산업개발), 올 1월 2공구(GS건설) 및 3공구(SK건설), 6월 4공구(현대건설) 및 5공구(대림산업)의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한창 추진 중이다. 2012년까지 개발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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