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대조표를 이해하기 위해 (주)행복의 2006년도 대차대조표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형식과 구성요소를 살펴보기로 하자.
![부채도 자산인 이유](https://thumb.mt.co.kr/06/2007/11/2007110517161054049_2.jpg/dims/optimize/)
자산이란 기업이 보유 중인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경제적 자원으로 물건과 권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회계에서 말하는 자산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재산과 비슷한 것을 떠올리면 된다. 자산에는 현금과 예금, 매출채권(외상으로 상품을 팔고 나중에 현금을 받기로 한 권리), 유가증권, 건물, 토지 등이 있다.
부채란 타인에게 부담할 일정한 금액의 의무 즉 갚아야 할 ‘빚’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는 차입금, 매입채무(외상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대금은 나중에 지급하기로 한 의무) 등이 있다.
자본은 기업의 소유주(주식회사의 경우에는 주주)가 납입한 자본금과 기업의 경영활동의 결과 얻어진 잉여금을 의미한다. 실제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과 같으므로 순자산이라고 흔히 부른다.
여기에서 대차대조표를 살펴 보면 관찰력이 예리한 독자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을 것이다. 즉 자산, 부채, 자본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일정한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부채도 자산인 이유](https://thumb.mt.co.kr/06/2007/11/2007110517161054049_1.jpg/dims/optimize/)
대차대조표를 통해 회계등식의 의미를 좀 더 생각해 보자. 앞에서 회계란 돈의 흐름을 기록하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돈의 흐름은 조달과 운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타인으로 부터 조달할 수 있고(부채), 자기 돈(자본)일 수도 있다. 돈의 운용이란 조달한 돈을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경제적 자원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계등식인 ‘자산=부채+자본’이 의미하는 것은 돈의 조달(부채와 자본)과 돈의 운용(자산)은 항상 일치한다는 점이다. 대차대조표는 기업에 대한 이러한 사실을 특정 시점에서 한편의 스냅사진처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