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천국 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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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 360km 조성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

↑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전(左)↑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전(左)


↑ 자전거전용도로 설치후(右)↑ 자전거전용도로 설치후(右)
서울시가 오는 2010년까지 360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잠실권, 양천권, 중계·상계권, 홍제·불광권 등 4개 권역과 도심권 및 강남권 등 교통이 혼잡한 구역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중점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잠실권 등 4개 자전거 생활권역에는 권역내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나 겸용도로와 연결해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도심권 중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사업 구역내 구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하고 ,기타구역은 종합적인 교통계획 검토를 거쳐 전용도로를 연차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강남권은 중앙버스 전용차로 사업과 도시 계획사업 등 각종 사업시행시 계획에 반영해 전용도로를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송파대로와 등촌동길 등 생활권역 45개소에 사업비 218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144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한강을 비롯한 중랑천, 양재천 등 한강지천에는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216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전거 천국 된다
시는 그동안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고 하지만 도로 대부분이 보행자 겸용이어서 통행시 보행인들과 충돌 우려가 많았다. 자전거 안전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도 산재해 여러 문제점도 제기됐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기초 인프라인 자전거 전용도로는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은 자전거 이용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한강과 한강지천내 자전거 도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자전거 도로 102km 중 산책로와 분리된 곳은 6.7% 정도인 6.5km에 불과 했다.



시는 또 자전거 8만2400대를 확보하고 자전거역 5102개소를 설치해 공공임대자전거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도착지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자전거의 안전 이용을 담보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구비돼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며 "앞으로 이 사업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계기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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