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ㆍ노년층 일자리 확충에도 관심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0.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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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ㆍ노년 은퇴자 모임이 청년층의 나약함을 질타하는 동시에 장ㆍ노년층 일자리 확충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은퇴자협회(KARP)는 25일 성명을 통해 "노령화가 나날이 심화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만 논의되고 있다"며 "11월 한 달만이라도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 장ㆍ노년층에 대한 배려와 계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청년 실업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고 나약하고 겁이 많으며 덩치만 커진 젊은이들의 '안주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시학원이 즐비한 노량진과 서울대 앞 고시촌은 맥 빠진 젊은이들로 가득하며 이들이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일컫는 말)나 3S(작은 규모의 임금이 적고 단순한 일)와 같은 단어를 만들어낸 셈"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외국인 노동자가 연 10만여 명씩 들어오고 불법체류 노동자가 수십 만 명이며 중소 기업은 구인에 시달리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의 은퇴층들은 일자리만 있으면 일을 하겠다고 나선다"고 말했다.



또 "연령 차별이 금지되고 임금 피크제가 도입돼도 밀려나는 중ㆍ장년층 퇴직자의 앞길은 늘어난 수명만큼 길고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는 "기업과 나이 든 세대들이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함께하자"며 "20만원 일자리로 가지려고 기웃거리는 이들이 우리의 선배이자 이웃임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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