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과 노바스크(성분명 베실산 암로디핀)가 결합된 최초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의 복합제제다.
이 제제는 임상시험 결과 모든 단계의 고혈압 환자에서 우수한 혈압강화 효과를 보이는 등 출시전부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돼 왔다고 노바티스는 전했다. 매일 한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엑스포지는 특히 중증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 180 mm Hg 이상)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평균 43 mmHg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5000명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임상연구에서는 엑스포지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최대 9명에 효과를 나타냈다. 또 내약성이 우수하고 말초혈관 부종(발목 부위의 부종)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엑스포지는1회 1정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는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하나의 알약으로 간편하게 혈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출시된 엑스포지의 복용단위는 5/80 mg, 5/160 mg (단위: 베실산암로디핀 /발사르탄)이며 보험약가는 각각 980원과 1254원이다.
엑스포지는 지난 1월 독일에서 발매를 시작, 영국과 스위스,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엑스포지는 한국노바티스와 한국 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