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캠코에 따르면 2003년 17명을 시작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한 캠코는 2004년 12명, 2005년 62명, 2006년 100명, 이번 278명까지 단계적으로 총 4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번 전환 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남는 직원은 성과급을 받는 채권관리역 6명, 변호사 3명,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55세 초과직원 11명, 기타 2명 등 모두 22명에 불과하다. 이들을 제외할 때 캠코의 일반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사실상 전원 정규직화됐다는 것이 캠코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경영진은 2003년부터 신입직원 채용규모를 최소화하고 우수 계약지원에 대해 매년 정규직 전환을 실시함으로써 전체 비정규직원을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노동조합도 비정규직원의 임금이 정규직원의 85%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체 조직원이 갈등 없이 하나의 조직으로 뭉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코 노조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한국노총 산하의 정규직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연맹 비정규직노조의 통합을 이뤄내 한국 노동운동의 모범적 선례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