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베이 "접속장애는 DDoS 공격 때문"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7.10.10 18:27
글자크기
게임아이템 중개사이트 아이템베이(대표 전민호, itembay.com)가 비로소 접속장애의 원인을 공식 해명했다. 10일 오후 6시 아이템베이는 이번 접속장애가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DDoS는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해 해당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수법을 말한다.



현재 아이템베이는 네트워크 망의 대역폭이 모두 소모돼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즉 네트워크 망 자체의 수용할 수 있는 용량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사이트의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접속장애는 DDoS 중에서도 'UDP(사용자 데이터그램 프로토콜) 플러딩(Flooding) 공격'으로 망사업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해, IDC센터(인터넷 데이터 센터) 및 아이템베이 웹 서버까지 사용자 접속요청 자체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아이템베이 사이트(www.itembay.com)로 접속 시도 시 오류 내용은 '접속 시간 초과'가 아닌 '서버를 찾을 수 없거나 DNS 오류'로 표시되고 있다.

아이템베이 측은 "이번 사태는 사용자의 정보, 마일리지 등과 같은 개인정보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트래픽 폭주로 인한 네트워크 대역폭의 용량이 초과를 일으킬 뿐"이라며 "아이템베이 고객의 개인정보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접속장애를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기 위해 네트워크 대역폭 증설 및 분산서버 구축작업 등을 진행 중이며 아이템베이는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대규모 작업인 관계로 조속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템베이는 현재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제48조 정보통신망 침해행위 등의 금지'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해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아이템베이는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를 고객의 피해에 대비해 지난 2006년 5월 ‘배상책임보험(보상한도 10억)’을 가입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