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제계 남북경협 '실무협의체'구성

경제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

정부와 경제계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경제계는 또 '남북경협 민간포럼'(가칭)을 창설해 남북 경협을 준비해고 북측과의 민간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 "정부와 민간 경제계가 정상회담 경협 관련해 후속조치 마련시 실무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무협의체를 통해 경제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번과 같은 단체장 회의를 자주 개최해 앞으로 열릴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또 '남북경협민간포럼'을 구성해 오는 11월 2일 창설하고 경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더 나아가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 경제단체들과 교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최규연 재정경제부 대변인은 "경제5단체장들은 남북 정상회담 경협에 대해 준비를 잘해서 협의에 도달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단체장들은 "합의 내용이 조속하게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남북경협 발전방향 및 건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