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내 일상 크게 보도, 나쁘지 않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상배 기자 2007.10.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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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환송 오찬에서 특유의 쇼맨십 뽐내

2~4일 남북 정상회담 일정 내내 돌출행동을 보여 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또 한번 특유의 쇼맨십을 뽐냈다.

4일 노무현 대통령을 서울로 떠나보내는 환송 오찬에서였다.

이날 낮 백화원 영빈관에 열린 환송 오찬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건강악화설' 논란을 거론하다가 "그래도 (남측에서) 나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 도중 “(남측 언론에서) 내가 마치 당뇨병에, 심장병까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다시 한번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심장병 연구가 좀 약해서 사람들도 불러다가 (심장병) 연구도 시키고, 보완하고 있는데 잘못 보도들을 하고 있다”며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보도들을 하고 있다.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고 말해 오찬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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