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남북경제협력과 관련된 자신들의 성과를 거론하며 한반도 평화시대의 '주역'임을 자처하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자신의 성과와 역할론도 덧붙였다. 손 후보는 "정치입문 이후 일관되게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해왔다"며 '한반도 평화선언'(가칭), '남북경협 10개년 계획'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정 "개성공단 추진력이 해주공단 결실로"= 정동영 후보는 '10·4선언'에 대해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설계도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의 분단역사를 통합의 역사로 전환할 수 있는 뜻깊은 쾌거"라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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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주지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관련, '개성동영'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
정 후보는 "과거 통일부장관 시절 '9·19 합의'를 이끌어내고 개성공단으로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오늘 '10·4 합의'를 접하며 가슴벅찬 환희를 느낀다"며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던 개성에 공단을 만드는 추진력이 이제 해주공단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 "선언내용, 내가 가장 잘 이해"= 이해찬 후보는 "10·4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공동선언은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고무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서해 NLL(북방한계선)문제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형식으로 해결한 것은 장차 개성-인천-서울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북경협 공동위원회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한 것에 대해서도 "남북교류협력을 남북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제도적 장치"라고 평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월과 6월 북한 김영남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언급,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또 이번 선언을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로 규정, "합의내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내가 차기정부를 맡을 때 별다른 준비 없이 선언 내용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