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추가상승..개입 나왔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0.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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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913원 방어에 이어 이날 상승유도

원/달러환율이 917원대로 레벨을 높이고 있다. 딜러들은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달러화는 11시52분 917.6원으로 추가상승하며 개장가(917.0원)을 돌파했다.

딜러들은 "숏커버가 촉발된 것은 맞는데 촉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가장 활발한 개입 대행 은행이 선제적으로 매수한 것을 보면 지난 2일에 이어 개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917.0원에 갭업 개장했던 달러화는 11시5분 915.0원으로 반락했다. 그러나 임영록재경차관이 정례브리핑에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임차관은 '원화가 충분히 절상됐으며 투기적인 움직임 등 교란행위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초 매수위주로 나서던 역외세력은 환율이 917원선으로 올라서자 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업체 네고는 뜸하게 나오다가 레벨이 높아지면서 강화되고 있다.



한 딜러는 "2일날 913.0원을 친 게 바닥이었고 앞으로 상승하는 것인지 불투명하다. 다시 950원선으로 상승하기에는 현재까지 뜬 게 불과 4원인데 추세관점을 바꿔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달러 약세가 중단되면 원/달러환율 하락세가 중단될 수 있다. 그러나 원화 절상폭이 여타 통화에 비해 미진하기 때문에 상승 기세가 강할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개입 이외의 시장 자율적인 수급으로는 여전히 공급우위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추세상승으로 다시 돌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정도로는 저가매수를 고수할 명분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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