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NHN, 너무 올랐나..4일만에 '약세'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10.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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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11조원을 돌파했던 NHN (166,700원 ▲6,800 +4.25%)이 4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날 대비 7400원(3.22%) 떨어진 2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은 전날 7% 이상 급등하며 시가 총액 11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비중도 10.13%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대를 넘어섰었다. 그러나 약세로 전환되면서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10조8377억원으로, 비중은 9.97%로 내려앉았다.

NHN의 약세 전환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NHN의 급등을 주도했던 DSK증권, 모건스탠리 증권, 씨티그룹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대거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이 시각 현재 UBS 증권을 제외하고는 외국계 매수 주문도 부진한 상황이다.



서울증권은 이날 NHN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1'에서 '매수2'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NHN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는 등 국내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 상향된 목표주가에서 추가로 상향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 법인 실적의 의미 있는 가시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NHN의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리스크에 대한 고려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이 NHN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기대에 상응하는 리스크에 대한 증권가의 인식과 이해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선 한국 본사의 실적 전망은 ‘원시안’으로, 진출 초기에 있는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전망은 분기 기준의 ‘근시안’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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