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장군님께서 盧대통령 만나주셔···"

평양=공동취재단, 이상배 기자 2007.10.0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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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일 밤 평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답례 만찬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노 대통령을 맞이해 주시고 만나 주셨다"며 "이 격동적 소식은 지금 내외에 폭풍 같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남측의 대통령이 육로로 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대통령이 자기 차를 타고 오신 것도 처음”이라며 “이것은 6.15 공동선언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인 현실로서 온 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김영남 "장군님께서 盧대통령 만나주셔···"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어제 오늘 저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특별히 우리 일행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세기 우리 민족은 제국주의와 냉전의 질서 속에서 큰 시련을 겪어야 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남과 북이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는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전날 만찬에 참석했던 남측 수행원 가운데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일 서명할 합의문 작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장군님께서 盧대통령 만나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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