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론의 관심은 온통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 집중됐지만 정상회담과 거리를 둔 차별화 민생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이 후보는 특히 "고령화 시대에는 양적(量的) 장수가 아닌 질적(質的) 장수가 중요하다"며 "초년 30년 동안 잘 준비하고 장년 30년에 열심히 성취하고 노년 30년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사는 '인생 삼모작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노후 복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세수가 들어와야 기초노령연금 지원이 가능하다"며 "10월 중순경 정확한 정책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치매, 중풍 같은 사회적 질병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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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를 위해 노후를 삼고(三苦. 질병, 가난, 고독)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삼고제로(zero)플랜'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노년일수록 수입보장과 건강보전, 자아실현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건강증진 정책, 일자리 보장 정책, 주거 및 생활환경 정책으로 구성된 삼고제로 플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타운미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필요하고 남북화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논란과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면담은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전언에 "알아봐야겠다. 두고보자. 지금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닌 것 같다"며 답을 피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