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국내 최초 유료화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7.10.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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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뷰티비지(대표 황보윤)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의 유료화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뷰티비지의 헤어코디 4.0 시뮬레이터는 자신의 얼굴에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바꿔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500여개 헤어스타일을 42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회원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미리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미용실에 이메일로 보내 예약하거나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뷰티비지는 지난 3년 동안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0만여명의 개인회원과 500여개의 미용실 회원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은 미국의 헤어스타일에디터(Hairstyleeditor)를 비롯한 2개사, 캐나다의 알미디어(AI-Media), 호주 티에이치에스(THS), 일본의 인퍼니티(Infinity) 등이 유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그래픽스 연구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연(ETRI) VFX 스튜디오, 디지털솔루션개발업체인 FXGear사(공동개발) 등 3∼4개가 진출했으나 유료화로 전환하지 못했다.

뷰티비지 황보윤 대표이사는 “그동안 확보한 개인회원 가운데 13∼29세 여성이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2차 비즈니스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티비지는 지난 2006년 헤어코디 3.0 시뮬레이터를 호주에 수출,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된 바 있다. 올해는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CSE(Creative System Engineering)와 일본 진출을 위한 용역 계약을 하고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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