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채권금리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번달 국고채 3년수익률 평균 예상 범위는 5.35-5.57%로 전망됐다. 국고채 5년수익률은 5.40-5.67%에서 움직일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및 소비관련 경제지표가 회복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마저 부상,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 황보영옥 부장은 "이달 부터 금융당국이 매월 유동성을 점검하게 되면서 은행채의 고금리 발행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지표채권은 수급이 좋지만 다른 채권들의 상황이 좋지 않아 은행채와 공사채,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채권금리가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면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점은 채권 매수를 자극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은행채와 CD발행이 안정된다면 우호적인 국고채 수급 영향으로 금리 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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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 김문수 이사는 "최근 채권시장의 약세가 계속됐고 경기 등 금리상승요인이 현재 금리수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심리가 살아날 수 있고 9월 만큼 은행채 발행이 나올 것 같지 않아 10월은 금리 반락을 모색하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우리CS자산운용 김기현 팀장은 "10월부터는 은행예금의 점진적 환류와 더불어 은행채 수급의 문제도 고비를 넘겨가는 모습이 예상된다"며 "채권시장은 전고점을 상회하는 금리수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점점 부각되면서 안정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