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과 동조화되나...금리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2007.09.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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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플레 우려 속 약세 심리 지속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21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가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대표하는 가운데 은행채의 고금리 발행과 공사채 유찰이 채권 매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美 채권시장과 동조화되나...금리상승


◆ 美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로 확산되나

- 전일 미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
2년 4.12%(+12bp), 5년 4.37%(+16bp), 10년 4.70%(+16bp), 30년 4.96%(+13bp)



-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국내 시장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견 확산.
중국 물가 상승 → 유가, 원자재 가격 급등 → 美금리 인하 영향 달러약세 → 국내 물가 상승

- 반면, 미국은 달러 약세 +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 되지만 국내 원화강세가 유가상승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 여전히 국내 물가는 타겟 하단 유지.



- 추석연휴를 앞두고 채권 매수 심리 위축.

-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1-3년 5bp, 3-5년 6bp 3-10년 14bp 5-10년 8bp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미국시장 영향에 동조되는 움직임으로 예상보다 많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은행채는 구조적으로 발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공사채 유찰부분도 향후 국고채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심리가 매도에 기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 국채선물, 기술적 반등 가능할까

- 국채선물 12월물 106.82로 마감하며 전저점 106.69 지지.



- 외국인 국채선물 5095계약 매도. 전일 2948계약 매도해 이틀새 8000계약 가량 매도.

- 증권사는 국채선물 저평이 8틱으로 확대되면서 6527계약 매수.
증권사는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면서 최근 포지션 언와인딩.

- 최근 약세심리 지속으로 다음주 기술적 반등 개연성 고조.



- 공사채 유찰 및 은행채 발행 부담 지속.

국내 은행 채권 매니저는 "수급이나 경기 등 채권 금리가 강세로 갈 우호적인 모멘텀이 없다"며 "국채선물 전저점인 106.69가 지켜질 것으로 보이나 반등의 힘이 약해 기술적 반등 정도만이 나타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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