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설사 ㈜우남 '이채롬' 최종 부도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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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515위, 지역 36위권 중견업체

부산 중견주택건설업체인 ㈜우남이 최종 부도를 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남은 지난 18일 경남은행(11억3800만원)과 국민은행(5억6000만원)에 돌아온 어음 16억9800만원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는 올 시공능력평가액 515위로, 부산에선 36위권이다. 1994년 창립이래 '이채롬'이란 브랜드로 지역내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사업과 함께 병원, 상가 등을 분양해 오며 외형을 키워왔다.



현재 부산 금정구 장전동·구서동, 중구 영주동 등에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으며 구서 시장타워와 윈쳐타운 등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엔 베트남 호찌민 빈등성에 현지법인 형태로 골프장과 아파트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쌓이고 있는 미분양과 함께 크게 늘어난 미수금이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정구 남산동과 장전동 아파트분양과 입주가 저조하면서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이 최종부도남에 따라 이 회사의 40여개에 달하는 하청업체들도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청업체들은 100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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