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20원대로 내려서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9.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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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스왑시장 개입 여파에 역외매도 지속

원/달러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하며 92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국은행의 FX스왑시장 개입 여파로 달러매도가 속출하는 가운데 역외세력이 매도에 치중하면서 비드가 약한 상태로 반전됐다.

달러화는 9시58분 929.4원까지 하락했다.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달 14일 이전 레벨로 돌아간 것.



한 딜러는 "어제도 3개월물 FX스왑 레이트가 막판에 상승한 것에 비추어 BOK의 개입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스왑시장 개입이 이어지는 한 현물환 하락압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트리플위칭 만기일 급락 우려를 딛고 상승하며 1800선 지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14.45엔까지 상승했다.



유로화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인덱스가 79.5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가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와 미국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말하자면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다른 딜러는 "당장이야 원/달러환율도 떨어졌고 주가 재급락 위험도 사라졌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라면서 "920∼940원의 중간선 밑으로 내려온 이상 이제부터는 매수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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