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 "학력콤플렉스 경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7.09.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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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가운데 4명이 학력콤플렉스를 경험해 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전문 교육포털 에듀스파는 취업전문교육사이트 잡스터디와 지난 3∼5일까지 654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력콤플렉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83.0%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 시점은 ‘다른 사람과 비교될 때’라는 답변이 2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력서를 작성할 때(24.2%) △실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14.1%) △경쟁의 한계를 느낄 때(6.9%) 등의 순이었다.



또 교육계와 문화·예술·연예계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갖춰야 할 항목으로 70.3%가 ‘실력’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6.5%나 됐다. 반면 ‘학력’이라는 답변은 2.9%를 차지했다.

학력파문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학력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응답자는 59.6%로 1위였다. 2위는 개인의 도덕성 부족(15.7%)이었으며 △다양한 능력검증 시스템 부족(13.6%) △허술한 학력검증시스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학력파문에 대한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더 이상 학력검증 문제를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35.8%를 차지했다. 반면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32.1%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밖에 학력파문에 대한 처방으로 △처벌강화(18.5%) △커밍아웃 기회제공(10.2%)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에듀스파 전승현 부장은 “사회적 분위기가 진정한 실력보다는 고학력을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학력을 잣대로 삼는 어긋난 경쟁의식을 비롯해 저학력자들의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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