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TV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브릭스 등 이머징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세대 TV로 이미 지난 4월 3D TV를 출시했고 중장기적으로 30인치 OLED TV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OLED TV 출시 시기는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가 삼성전자 DM총괄의 매출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면 AV사업부는 최대 이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적자상태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동수 AV사업부장(부사장)은 "9월부터는 AV 사업부가 흑자를 내고 연말에는 사업부 전체로 누적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 AV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완벽한 듀오 HD 플레이어,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세계 최소·최경량 홈시어터, 터치스크린과 블루투스가 적용되는 MP3 3종, 스완·로간 등 프린터 2종 등 신제품 대부분은 AV쪽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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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최근 위탁경영을 하게 된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과 관련, "지난해 시장점유율 7.8%로 5위였지만 올해 하반기에 계속 힘을 쏟으면 11%로 높아져 3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거래선을 개척할 것"이라며 "특히 TV, 휴대폰, 캠코더 그리고 프린터와 연계해 공동마케팅을 하고 시너지 효과를 더욱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OLED 사업과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내부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삼성테크윈과의 합병 문제는 "전혀 계획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내 총괄 사장과 사업부장 분리 추세와 달리 디카 사업까지 겸임하게 된 것과 관련 "총괄 사장은 기존 사업들간의 시너지 창출, 새로운 먹거리 개발 등에 집중해야 하는데 사업부에 몰두하면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며 "적임자만 있다면 사업부장을 언제든지 물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프린터 외에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