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2% 부족한 상승의 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8.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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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가동하며 76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뒷받침되주지 않아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상승은 빛을 바랬다.

30일 코스닥지수는 765.60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92%(6.96p) 상승했다. 이날 흐름은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모습이었다.



개장직후 2%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둔화되며 0.92%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760)을 돌파하며 60일 이동평균선(786)에서 한발 더 내디딘 것은 의미있다.

전문가들은 "장초반 크게 올랐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줄어든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상승장이었지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하락마감한 전날보다 떨어지는 수준인 것은 뒷맛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60만주, 거래대금은 1조8314억원으로 전날 수치(6억799주, 2조22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밴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래가 위축된 것이다.

아직까지 코스닥 상승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본격적인 추세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도 외국인들이 내놓은 물량들을 개인과 기관들이 받아가는 큰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1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들도 3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이날은 소형주가 1.10% 오르며 중대형주에 비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IT 벤처업종이 1.34%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통신장비(1.14%), 정보기기 (1.14%), IT부품(1.30%) 등도 상승률이 평균이상이었다.

반면 인터넷(0.29%)과 컴퓨터 서비스(0.07%) 등은 하락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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