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수출 강국, 국제표준으로 발판 마련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7.08.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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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국제 표준화'사업에 5년간 34억 투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011년까지 5년간 '원자력 국제 표준화' 사업에 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통해 원자력 강국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없는 원전은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주목받자 세계 각국에서 추가 원전건설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원전 선진국은 세계 원전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30년간 축적된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중이다. 해외 진출은 개발한 원천기술의 국제표준이 동반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율은 30%로 저조한 수준이다.

기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국제표준화율을 선진국의 9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150여종의 국제표준을 KS규격으로 도입하고, 2010년까지는 우리 실정에 맞게 개정한 국제표준 50여종을 도입키로 했다.



국산화기술을 중심으로 2011년까지 10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IT강국의 장점을 살려 원자력분야 IT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11명에 불과한 원자력 분야 국제표준 관련 전문가를 2011년 100명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표준화 워킹그룹 의장이나 프로젝트 리더도 현재 1명에서 2011년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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