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두 가지 신호-대우證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08.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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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8일 전일의 코스피 지수 추이의 의미있는 시사점이 있다고 밝히고 IT주의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매수 입장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초반 1834포인트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1803.03포인트로 마감한데 대해 "시장 저변에 깔려있는 위험이 아직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미미한 상승폭에 비해 업종간 차별적인 매수가 나타났다는 측면에서 주도적인 매수 주체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철강 금속업은 3.96% 상승했고 조선주의 상승에 힘입어 운수장비업은 1.85% 상승했다. 최근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나갔던 건설주, 지주사 관련주들이 시장도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시장 주도적 참여자들은 하반기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해 과감한 매수 포지션을 보이며 포트폴리오 교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조정 내지 횡보 국면의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늘려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풀이다.

IT주 하락은 D램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상반기 과도한 D램 공급의 해소 국면이고 지난 주 D램 가격 하락은 일시적”이라며 전체적인 메모리 가격은 9월 이후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반도체 수요의 특성 때문에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실적개선 폭이 크다는 점에서 과도한 조정은 기회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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