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의 꿈'…최경주 바클레이스 2위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8.27 09:07
글자크기

페덱스컵 포인트 2위 등극...남은 3경기 성적 따라 1000만달러 가능

'1000만달러의 꿈'…최경주 바클레이스 2위


}'꿈☆은 이루어진다'

상금 1000만달러를 두고 벌이는 미국프로골프 별들의 전쟁에서 최경주가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시리즈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7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위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파를 기록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차지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75만6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442만965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스 상금은 중요치 않다. 우승상금 1000만달러가 달린 페덱스컵의 포인트를 올린게 더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가 주최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첫 대회다.


페덱스컵은 1월부터 8월까지 치러진 36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매겨진 포인트로 뽑인 144명 별들의 잔치다. 144명의 프로들은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 BMW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을 차례로 치르게 된다. 각 대회마다 144명, 120명, 70명으로 추려지고 마지막 투어챔피언십은 30명만 출전하게 된다.

4개 대회를 마친 뒤 가장 많은 포인트를 딴 선수에게 10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페덱스컵 총 상금은 3500만달러에 이른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위(9만7500점)으로 출발했으나 바클레이스 대회 2위를 기록하면서 5400점을 추가, 포인트 2위(10만2900점)로 뛰어올랐다.

이 대회 우승자인 스트리커는 포인트랭킹 12위(9만5950점)에서 우승포인트 9000점을 보태 포인트랭킹 1위(10만4950점)가 됐다.

바클레이스에서 최경주는 첫라운드 2위, 2라운드 선두, 3라운드 2위로 줄곧 선두권을 달렸다.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에 범한 3개의 보기가 뼈아팠다. 최경주는 파4인 2번홀과 4번홀, 8번홀에서 1타씩을 잃었다.

최경주는 9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개시했다. 10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2번홀에서 10미터가 넘는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선두가 됐다.

13번홀에선 파를 기록했으나 스트리커가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스트리커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가 됐고,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위 스티브 스트리커, 2위 최경주에 이어 로라사바티니가 3위(10만650점), 타이거우즈(10만점)이 4위, 필 미켈슨(9만9612점)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거우즈는 바클레이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한국 선수중엔 앤서니킴이 35위(9만3075점), 나상욱이 96위(8만8375점) 위창수가 100위(8만8150점)를 기록하고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31일부터 매사추세츠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열린다.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포인트랭킹 상위 120명만 참가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