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는 이를 위해 16일부터 비정규직 채용공고를 내고 재고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비정규직 계산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약해지되지 않으며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24개월 이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코아 최종양 대표는 “협력업체가 부도위기까지 내몰리는 등 장기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노동조합의 최초요구사항인 비정규직 계약만료자 복직과 외주화 철회 공증을 통해 노사간 빠른 타결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뉴코아 측은 일부 노조원과 외부세력이 개입된 불법적인 영업방해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직원, 매장주, 입점업체 등을 보호하기 위해 뉴코아 강남, 일산 등 6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직장폐쇄’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14일부터 직장폐쇄조치에 들어간다.
직장폐쇄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뉴코아는 “일부 노조원이 ‘제3거점 확보’ 등을 주장하면서 지속적인 매장봉쇄와 매장진입 시도에 대해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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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뉴코아 노조 김호진부위원장은 “지난 연말부터 비정규직 계약해지가 진행됐기 때문에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사측과 추후협상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부위원장은 또 “사측이 1회성 재계약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 한다는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홈에버의 경우 노사 양측이 현안교섭에서 전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노사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교섭에서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은 ‘이랜드 임금협상 건과 단협체결 건’을 제시하면서 ㈜이랜드와 ㈜이랜드월드의 대표이사의 협상참여를 요구했다.
회사는 13일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중노위 사후조정신청이나 상급단체 교섭위임 등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