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황금돼지해 신생아수 급증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08.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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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보다 1만15000명 증가

산부인과병원에서 아이 울음 소리가 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생아 수는 23만8817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만1522명(5.1%)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2005년 대비 4457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전년 동월 대비 신생아수는 지난해 4월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복지부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돼 올해 신생아수는 지난해보다 2만3000명이 많은 46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다자녀 가구에 주택구입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양육비 지원 대상을 늘리는 등 정부의 저출산 대책 추진과 함께 출산에 대한 국민들의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더불어 지난해 쌍춘년과 올해 황금돼지해를 의식해 '쌍춘년 결혼→황금돼지해 출산'을 택한 커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생아수는 지난 2000년 '즈믄둥이' 출산 붐이 일면서 64만4863명으로 반짝 증가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1년에는 56만3807명으로 줄어들더니, 2002년 49만7756명, 2003년 49만3471명, 2004년 47만6052명, 2005년 43만8062명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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