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병원 발전기금 등 근절키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08.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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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병원 등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하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의료계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9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김정수 회장이 이달 초 16개 시도의사협회와 139개 의학회 산하 학회 등에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냈으며, 1622개 병원에 대해서는 현재 서신 발송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약협회는 지난 5월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선포식을 갖고 거래행위와 관련된 발전기금 명목 등의 기부행위와 국내외 학회지원을 근절해야 할 불공정 거래행위로 선정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서신에서 "약제비인하 정책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주변 여건 악화로 기업경영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정거래 위원회의 의약품 거래실태 조사 등으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적이고 중점적으로 근절해야 할 불공정 행위로 발전기금 명목 등의 기부행위와 국내외 학회지원 행위를 선정했다"며 "기금이 이미 약정돼 있더라도 집행이 불가하게 됐음을 혜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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