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박양주 연구원은 "포스코가 백기사 역할을 해 줄 기업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도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에 추가적인 백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상승으로 백기사 역할을 한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올라가 관심을 끈다"고 밝혔다.
포스코 열연대리점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문배철강과 대동스틸, 우경철강, 조선내화는 1분기 포스코 지분을 각각 3만주, 4000주, 3600주, 5만주 추가 취득했다.
삼현철강은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PBR이 0.7배,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문배철강은 0.9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포스코 주식을 각각 4만5000주, 4만400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는 178억원, 174억원에 이른다. 조선내화 역시 우량한 자회사와 매도가능증권 가치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PBR은 0.8배에 그친다.
또한 한일철강(1.1배), 경남스틸(1배), 대동스틸(1.4배), 부국철강(1.4배), 동양에스텍(1.4배), 우경철강(0.9배) 등 포스코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PBR이 낮게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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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철강업종 주가흐름은 글로벌 철강경기 호조와 M&A로 인해 양호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상장기업중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포스코의 주가흐름이 긍정적이며 올해 EPS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주가 상승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도 높아져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간배당과 연말배당까지 감안시 지분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일 종가 기준 지분평가액 환산시 조선내화가 1769억원으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가차익은 시가총액의 45.4%에 달한다. 평가차익 117억원으로 투자수익률 101.7%를 달성한 동양에스텍도 평가차익의 시가총액비중이 36.2%에 이른다. 문배철강(113억원), 삼현철강(114억원)의 투자수익률도 각각 99.1%, 96.6%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