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설악산 울산바위에도 끄떡없다"

춘천=이새누리 기자 2007.08.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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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설회] 박근혜 후보 연설문 요지

어제 또 한분의 비보를 들었다. 대통령 특사까지 파견했지만 소중한 국민이 사망했다. 이번에 사망한 국민은 심성민 씨인데 우리 대한민국 아들일뿐 아니라 한나라당의 아들이기도 하다. 고인의 명복 빌면서 가족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 더 이상 단한명의 피해도 있어선 안된다. 남은 21명이 무사히 우리나라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아프간, 미국, UN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7월 5일 아침, 춘천에 있었다.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발표 순간, 아쉬운 눈물과 함께 했다. 그때 정치를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것도 IMF 때 국민 여러분의 눈물을 보면서였다. 박근혜,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들었을 때도 전방 소식부터 물었던 저였다. 얼굴에 칼을 맞고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이 아파하실 때 저도 아프다. 또다시 울게 하지 않겠다. 동계올림픽 두번 실패했다. 한나라당 정권교체 두번 실패했다. 박근혜 사전에 세번의 실패는 없다. 한나라당의 세번째 도전, 평창의 세번째 도전. 기호 3번 박근혜에게 맡겨달라.



저보고 만만한 후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정권에게 만만한 후보가 어떤 후보인가. 의혹이 많아서 공작하기 쉬운 후보, 양파처럼 까도 의혹이 나오는 후보, 이런 후보가 만만한 후보 아닌가. 처음 정치했던 1998년 안기부 기조실장 출신이 내 상대였다. 내 과거 파헤치고 온갖 네거티브 펼쳤다. 그러나 끄떡도 하지 않고 압도적 승리 거뒀다. 당대표 시절에는 저를 죽이는 것이 한나라당 죽이는 것이라고 해서 온갖 네거티브 펼쳤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떤가. 회피하거나 숨지 않았다. 네거티브에 맞서서 싸워 이겼다. 지금 여당은 완전히 해체되고 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나. 여당에게 가장 무서운 후보가 어떤 후보인가.

안에서 던진 돌이 더 아프다고 한다. 그러나 8월 20일 우리 후보가 결정되면 돌멩이가 아니라 바윗덩이가 날라올 것이다. 돌멩이가 아프다고 허약한 후보가 바윗덩이를 이겨낼 수 있겠나. 매일 9시 뉴스 들어면서 또 뭐가 터질까 가슴을 졸이면서 그 때 땅을 쳐봐야 소용없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날아와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다.



우리 경제 아무나 살릴 수 없다. 기업가 출신이면 경제 살린다? 부패해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 천만의 말씀이다. 성공한 기업가 출신인 미국 어느 대통령은 대공황을 불러왔다. 재벌기업가 출신 태국 어느 총리도 친인척 부정부패로 자리에서 쫓겨났다. 자신의 돈버는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은 온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

강원도를 아시아의 스위스로 만들겠다. 길부터 확 뚫겠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경춘선 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 제2의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개통, 5대 교통망 사업 확실히 추진하겠다.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을 휴양지로 만드는 사업 실시하겠다. 관광업 종사자들 위해서 카드 수수료와 사회 보험료 낮추겠다. 인제에 홍수 덮쳤을 때 새벽에 와서 고통을 함께 했다. 위험지역 집은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고 댐도 더 만들겠다. 다시는 그런 고통 없도록 박근혜가 바꿔놓겠다.

아버지 어머니를 흉탄에 잃었다. 두 분을 이어 나라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남은 꿈은 오직 하나, 정권을 교체해서 5년 안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다. 이제 대선이라는 마지막 승부, 박근혜가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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