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높은 색재현성, 빠른 응답속도, 긴 수명 등의 장점 덕분에 LED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앞으로 LED가 조명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급속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LED 시장의 대표 주자는 서울반도체 (8,510원 ▲20 +0.24%)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분기에 4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휴대폰을 비롯해 일반조명, 차량, 디스플레이용 LED 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2001년 휴대폰 키패드용 사업을 통해 LED시장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기 (136,500원 ▲3,500 +2.63%)는 최근 조명용 LED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0여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을 LED 사업부문에 새로 배치하는 등 LED 사업에 역점에 두고 있다. 특히 신규 아파트 조명 시장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U-시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LG이노텍도 최근 LED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및 자동차 내부조명용 LED에 이어 실내조명용 LED까지 사업을 넓히겠다는 것. 이 회사는 실리콘 반도체 공정과 LED 제조기술을 융합해 자체 개발한 LED칩 '자이로비'를 활용, 2010년까지 조명용 LED시장에서만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호전기 (791원 ▼3 -0.38%) 역시 최근 차량 및 일반조명용 LED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15억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구축, 광원부터 조명시스템에 이르는 전 공정을 구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전기는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알티전자 (0원 %), 우영 (0원 %), 비에스이홀딩스, 성일텔레콤, 우리전자, 화우테크놀로지, 두림시스템, 엔하이테크 (0원 %) 등이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LED 조명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3억달러 규모였던 LED 시장이 해마다 15%씩 성장해 오는 2010년경에는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D램 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LED는 고효율로 전력 소모가 적고, 다양한 색상 구현과 초박형 제작이 가능해 차세대 광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조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