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우리도 하자"..나눔쌀 천섬 쌓기

제주=이경숙 기자 2007.07.29 14:30
글자크기

28일 제주시 '김만덕의 나눔 쌀 쌓기' 행사

↑"형아, 우리도 하자" 28일 오후 5시 제주시 관덕정 앞에 앉은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나눔 쌀 천섬 쌓기'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이경숙 기자↑"형아, 우리도 하자" 28일 오후 5시 제주시 관덕정 앞에 앉은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나눔 쌀 천섬 쌓기'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이경숙 기자


조선 후기 거상(巨商)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만덕의 나눔 쌀 천섬 쌓기' 기념행사가 28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렸다.

(사)김만덕기념사업회 주최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김태환 제주지사,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 강창일 국회의원,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김경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제주 안팎 인사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제주시민 10만여명이 모은 1227섬(10만2160㎏)의 쌀을 쌓는 '나눔 쌀 쌓기' 퍼포먼스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펼쳐졌다. 이날 퍼포먼스에 사용된 쌀은 제주도 복지시설과 소외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김만덕은 1769년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자 1000금으로 육지에서 양곡을 사와 굶주린 백성을 기아에서 구해 정조로부터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직책을 받았다.



↑28일 불볕 더위 속에 열린 '김만덕의 나눔 쌀 천섬 쌓기' 행사에 1000여명의 사회인사, 시민들이 모여 고두심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권선문 낭독을 듣고 있다.  ↑28일 불볕 더위 속에 열린 '김만덕의 나눔 쌀 천섬 쌓기' 행사에 1000여명의 사회인사, 시민들이 모여 고두심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권선문 낭독을 듣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