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역에 설치된 '이지라커'
서울메트로는 물류업체인 모어시스와 계약을 맺고 지하철 1~4호선 전구간에 지하철 택배 시스템 '이지라커'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지라커'는 기존 지하철에 설치돼 있던 물품 보관함 기능을 개선해 택배물품 수발과 등기우편물 수령, 세탁 및 퀵서비스, 지하철 역간 물품이동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지능형 무인 택배 시스템이다.
택배 뿐 아니라 등기우편물도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다. 세탁물을 넣어두기만 하면 계약된 세탁업자가 찾아가서 세탁한 다음 다시 라커로 배달해주는 시스템도 갖춰져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택배수령의 경우 모든 택배회사를 통한 수령신청이 가능하며 이지라커 홈페이지(www.fts-ezlocker.co.kr)에 신청하면 된다.
보관함 이용료는 소형물품 1200원, 대형물품은 2000원이다. 택배 이용료는 일반 택배회사를 이용할 때보다 10~20% 저렴한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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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시스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문 상품이 도착하는 시간은 대개 낮 시간이라 바쁜 맞벌이 부부나 싱글 직장인들은 받기가 어려웠다"며 "이지라커 시스템이 정착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