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 공정위 과징금부과 통과의례-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07.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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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12일 제약업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부과는 제약업계 영업 관행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과징금 부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정위의 제약업체에 대한 과징금 최근 논의가 마무리되어 3분기 안에는 각 업체별로 과징금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기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제약업체의 순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척결 등 영업 관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공정위의 과징금부과가 제약업계 영업관행이 변화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통과의례'가 될 것라는 것.



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상위 업체의 실적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좋은 제약업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따른 일시적 주가 하락은 제약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6월 건강보험 급여 청구액 2조 60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늘어났다. 만성질환 및 선진국형 관련 약효군 두드러진 성장세 보였다는 것이 배 애널리스트의 해석이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2006년 의약품 등의 생산실적은 12조 2,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이는 고령화의 진전 및 의약품 다소비 인구의 증가 등에 따라 의약품 수요의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제약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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