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끄는 충남' 이유있었네

대전=최태영 기자 2007.07.03 10:41
글자크기

"경제부지사직 신설.. 공장설립기간 절반 단축"

 이완구 충남지사는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투자·통상 및 경제정책 수립 등을 위해 경제부지사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지사의 '경제 올인' 전략은 임기 초에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충남도지역경제협의회를 확대 개편했다. 위원 수를 58명에서 64명으로, 유관기관도 26개에서 42개로 대폭 늘려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토록 했다.



 경제정책분야에서 '준 최고경영자(CEO)'시스템을 두고 책임경영 풍토를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총액임금제와 연계해 자치조직권의 유연성을 활용한 것이다.

 이 지사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충남도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완공된 것을 포함해 32개 단지, 1166만평 규모다. 여기에 △올해 5개 단지, 153만평 △2020년까지 총 2460만평을 추가 지정·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산업단지 조성기간의 단축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환경영향평가(통상 1년), 농지 협의 및 토지매수 절차 등을 포함해 33개월이 걸린다. 산업단지를 먼저 지정한 후 업체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18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고치고 있다.

 이 지사는 '기업인 예우' 시책도 선보였다. 유망 중소기업 육성 등을 위해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5월30일부터 시행했다. 우수기업인을 '1일 명예도지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한편 우수기업인을 발굴·시상하기 위한 '기업인 대회' '기업·기업인의 날'도 만들었다.

 아울러 대전시와 해외사무소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기업들의 수출도 도울 계획이다. 내년부터 4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신용특례보증'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