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면허취소.. 시장판도 유지될 듯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7.06.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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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의 수입면허가 취소돼도 국내 위스키 시장 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속칭 '밀어내기'를 통해 물량을 쏟아낸데다 한창인터내셔널이 수입 유통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34.5% 점유율을 차지해 35.5%를 기록한 진로발렌타인스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미 면허 취소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월별 점유율이 31.7%, 34.8%, 35.9%, 36.9%로 높아진 것이 이를 입증한다. 면허 취소 이후 신규 면허를 얻기까지 6개월 기간이 필요한만큼 사전에 물량을 최대한 쏟아낸 결과다.

업계는 영국 디아지오 본사가 한창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위스키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시장 판도 변화는 거의 없거나 지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앞으로 1개월간 재고물량을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소간 여유가 있다. 최근 몇 개월간 쏟아낸 물량과 앞으로 1개월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출고, 한창인터내셔널의 등장 등은 윈저, 조니워커의 점유율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윈저 유통이 그대로 유지되고 디아지오코리아가 한창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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